암 진단 넘어 치매·파킨슨병 ‘조기 발견’ 핵심… 뇌 검사 비중 20% 돌파
최신 치매 치료제 ‘레켐비’ 연간 119건 투여… 지역 거점 뇌 질환 센터 도약
(사진제공=온병원)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이 최첨단 ‘디지털 PET-CT’를 앞세워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 노년층 3대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병원이 발표한 ‘2025년 PET-CT 검사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510건의 검사 중 치매 및 파킨슨 관련 뇌 검사가 115건(약 22.5%)을 기록했다. 특히 치매와 파킨슨병 검사의 신규 환자 비율은 각각 59%, 4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PET-CT가 단순한 암 진단을 넘어, 증상이 모호한 초기 뇌 질환을 잡아내는 결정적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온병원은 아밀로이드 PET-CT를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를 정밀 판독하고 있다. 실제로 인지 저하를 겪던 60대 환자가 이를 통해 초기 진단을 받고 최신 치료제인 ‘레켐비’ 투여를 시작하는 등, 2025년 한 해 동안 총 119건의 레켐비 치료가 시행되며 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유병률이 14% 급증한 파킨슨병 역시 디지털 PET-CT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경과 노순기 과장은 “디지털 장비의 높은 해상도 덕분에 노화로 오인하기 쉬운 미세한 신경계 변화를 포착해 조기 확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병원 암센터 류성열 센터장은 “PET-CT는 암의 재발 판정은 물론 치매 신약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대체 불가능한 장비”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인프라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