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파라다이스가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관광 회복과 복합리조트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연간 매출액 1조1499억원, 영업이익 1564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파라다이스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4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있다. 복합리조트 부문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비롯해 서울 워커힐, 부산, 제주 등 주요 카지노 사업장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지노 부문 연간 매출은 8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분기 실적에서도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4분기 매출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294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인력 확충과 인센티브 지급 등 인건비성 비용 증가, 연말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 비용 영향이 컸다.

카지노 지표는 견조했다. 4분기 카지노 매출은 2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고, 드롭액은 1조8125억원으로 9.1% 증가했다. 특히 매스 고객 드롭액이 24.6%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매스 고객이 24.4%로 3%p 상승했고, 기타 VIP는 19%로 1.1%p 늘었다. 일본 VIP는 39.9%, 중국 VIP는 16.7%로 비중이 소폭 줄었다.

시장에서는 2026년에도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501객실 규모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객실 수는 기존 769객실에서 1270객실로 늘어나며, 체류형 게이밍 고객 유입 확대와 함께 드롭액과 방문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VIP 고객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선제적 투자 효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