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수상스포츠 카누·조정 훈련센터 모습. 사진제공ㅣ안동시

안동수상스포츠 카누·조정 훈련센터 모습. 사진제공ㅣ안동시




전국 18개 팀 118명 집결… 안정적 수면·최신 시설 갖춘 훈련센터 ‘인기’
선수단 장기 체류에 숙박·음식점 활기…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 톡톡

전국 각지의 카누·조정 선수들이 겨울 한파를 뚫고 경북 안동으로 모여들고 있다. 광활한 안동호와 최신식 훈련 시설을 갖춘 안동이 동계 수상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와룡면 산야리에 위치한 ‘안동수상스포츠 카누·조정 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팀, 118명의 선수단이 1월부터 동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중등부부터 대학·일반부까지 망라한 선수단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안동호의 물살을 가르며 기록 경신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동호가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규모와 안정적인 환경 덕분이다. 유역면적 1,584㎢에 달하는 안동댐은 겨울철에도 수면이 잔잔하게 유지되어 정교한 노 젓기 훈련과 체력 보강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선수들은 훈련센터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실전과 다름없는 환경에서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안동호 일대에는 연일 선수들의 힘찬 구호와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활기 넘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선수단의 대규모 유입은 지역 경제에도 단비가 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이 안동에 장기 체류하면서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 이용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이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선수단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홍보를 통해 안동을 전국 최고의 수상스포츠 전지훈련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호의 은빛 물살을 가르는 선수들의 열정이 겨울을 잊게 만드는 가운데, 안동이 수상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안동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