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전 속초시장. 사진출처 ㅣ 나무위키

김철수 전 속초시장. 사진출처 ㅣ 나무위키




엑스포 광장서 공식 발표… ‘체류형 관광거점·남북 균형발전’ 청사진 제시
공공산후조리원 전액 지원·속초중 부지 활용 등 시민 밀착형 공약 눈길
김철수 전 속초시장(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지방선거 속초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같은 당 주대하 전 도의원에 이어 당내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김 전 시장은 20일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지지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된 행정력과 정치력으로 속초 미래 50년의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김 전 시장은 속초를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설악산과 동해 등 천혜의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크루즈 및 북방항로를 활성화하고,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개통을 속초 재도약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내 불균형 해소를 강조하며 “침체된 북부권과 중부권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도시 계획을 추진해 소외되는 지역 없는 속초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생활 밀착형 공약도 제시했다. ▲속초중 부지 활용해 학교 이전 시 지하 주차장과 지상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빈 교실을 문화예술인과 청소년 동아리 연습 공간으로 환원한다. ▲출산·보육 지원을 강화해 시민들의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100% 시비 지원한다. 또 ▲9세부터 19세까지 모든 여학생의 생리대 구입비 시비 전액 지원하는 등 청소년 지원에 진력한다.

그는 “행정 현장을 잘 알고, 실무를 제대로 해본 사람만이 속초의 성장을 멈추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자신의 행정 경험을 부각했다. 이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으며, 어르신들이 평안한 ‘시민 중심 행복도시 속초’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한편, 정책 대결 구도가 한층 선명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속초 ㅣ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