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경로당 문화 조성을 위해 ‘스마트 경로당’ 개통한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경로당 문화 조성을 위해 ‘스마트 경로당’ 개통한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52개 경로당 양방향 화상 시스템 구축 완료
영덕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문화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스마트 경로당’ 개통식을 연다.

영덕군은 4월 3일 영해면 실버복지관에서 ‘스마트 경로당 개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기반 노인복지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덕군이 지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군은 이를 계기로 어르신 복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복지 모델 구축에 나섰으며, 지난해 노인복지회관에 뮤직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관내 경로당 52개소에 양방향 화상 소통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역 어르신들은 앞으로 각 마을 경로당에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래교실과 건강체조, 웃음치료 등 기존에는 복지관이나 특정 장소를 직접 찾아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을 이제는 가까운 경로당에서 생생한 영상과 음성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히 여가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마을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정 소식 전달은 물론 건강 상담, 생활 정보 안내 등도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소통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스마트 경로당의 위탁 운영기관인 영덕군 실버복지관은 개통식 이후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형 프로그램이 아닌 어르신들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경로당이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과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덕군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전체 스마트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스템 조작 교육과 시범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장 적응도를 높여왔다.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교육과 장비 점검을 병행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군은 이번 스마트 경로당 조성이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관 중심의 대면 서비스가 지닌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마을 경로당을 거점으로 보다 촘촘하고 균형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송재영 영덕군 가족지원과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며 사회와 더 가깝게 소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을 마친 만큼 개통식을 기점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