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5등급 애족장, 공적 내용과 국가·사회에 미친 효과 고려 시 재검토 타당
유관순·홍범도 선례 바탕으로 독립운동 평가 체계의 형평성 회복 촉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서 한인비행사양성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공군의 인적·사상적 기원을 마련한 김종림 선생의 건국훈장 등급을 현행 5등급 애족장에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유관순·홍범도 선례 바탕으로 독립운동 평가 체계의 형평성 회복 촉구
현재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윌로우스 한인비행사양성소는 대한민국 공군이 공식적으로 ‘공군의 효시’로 인정하는 역사적 거점이다. 그러나 이 비행학교의 설립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한 김종림 선생의 기여는 서훈 체계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1920년 7월 25일 공표된 ‘비행가양성소 장정’에는 “조국의 독립전쟁을 위하여 비행가를 양성함에 있다”라고 설립 목적이 명시되어 있으며, 김종림 선생은 이 비행학교의 물적 기반 전체를 자신의 사유 재산으로 마련한 인물이다.
김종림 선생은 1907년 공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1945년 광복까지 35년 이상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공립협회가 국민회로 재편된 1909년 이후에는 국민회에서 법무원 대리 등으로 활동했으며, 1913년 흥사단 함경도 위원에 선임되었다. 1919년 재미 한인 사회 독립의연금 모금에서 단일 기부자 최고액인 3400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는 당시 미주 한인 사회 전체 모금액의 약 10%에 해당한다. 1940년에는 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 집행위원으로 중국 전선의 항일 무장투쟁을 지원했다. 태평양전쟁 발발 후에는 직접 주방위군에 입대해 일본과 싸웠으며, 북미지방동지회 대표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광복 때까지 지속해서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35년 활동 중 가장 큰 기여는 1920년 비행학교 설립이었다. 40에이커 규모의 토지 제공, 비행기 2대 구입, 활주로 조성, 매월 3천 달러의 운영비 전액을 자신의 사유 재산에서 부담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항공 독립운동의 물적 기반을 실제로 구축한 사례였다.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 일반기준에 따르면 1~3등급은 활동기간 8년 이상, 애족장(5등급)은 2년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김종림 선생의 35년 활동은 이 기준을 크게 상회하며, 독립의연금 단일 최대 기부와 비행학교 설립 자금 전액 부담은 상훈법 제3조가 규정하는 공적 내용과 국가·사회에 미친 효과 측면에서도 현행 5등급 애족장과의 간극이 재검토되어야 할 근거가 된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재평가는 이미 선례가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독립장(3등급)에서 2019년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되었으며, 홍범도 장군은 1962년 대통령장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받았다. 이들 사례는 독립운동 기여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역사적 형평성을 실현한 선례로, 김종림 선생의 경우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 논거다.
형평성 측면에서도 재검토의 근거는 명확하다. 윌로우스 비행학교 교장이었던 노백린 장군은 대통령장(2등급)을 받았다. 학교를 운영한 교장이 2등급이라면, 토지·비행기·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며 학교 자체를 설립한 인물이 5등급을 받는 현재의 간극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승만·안창호 선생 등 미주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상위 등급을 받은 기준과 비교할 때도, 김종림 선생의 현행 등급은 균형을 잃고 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유관순 열사와 홍범도 장군의 서훈 상향이 역사적 정의의 실현이었듯, 김종림 선생에 대한 재평가 역시 같은 원칙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를 세운 인물의 헌신이 역사의 그늘에 머물러 있는 한, 독립운동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평가는 완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을 전개하는 반크 권소영 연구원은 “독립운동 기여에 대한 평가는 활동 기간과 기여의 실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35년간의 헌신과 비행학교 설립 자금 전액 부담이 현행 5등급으로 귀결된다면, 그것은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평가 체계가 기여의 무게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은 “김종림 선생의 헌신은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니라, 미주 한인 사회가 직접 살아낸 독립운동의 현장”이라며, “서훈 상향은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독립운동을 뒷받침했던 수많은 재미 한인의 헌신을 역사가 공정하게 기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국가정책제안플랫폼 ‘울림’을 통해 해당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 세계 시민들이 김종림 선생의 서훈 상향 조정을 촉구하는 청원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항공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독립운동 평가 체계의 형평성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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