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벤처기업 로커피

예비 벤처기업 로커피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 혁신 벤처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제17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500여 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몰려 전년보다 35.2% 증가한 접수량을 보였다. 1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비창업자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고르게 선발됐다. 최종 명단에는 예비관광벤처 20개, 초기관광벤처 4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사업 모델 중에는 인공지능(AI)과 딥테크를 활용한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아이 동반 여행객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하노라 키즈트립’과 다국어 고객 관리 플랫폼 ‘리플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30개 언어를 지원하는 호텔 AI 컨시어지 ‘제로바타’와 숙박 운영 자동화 플랫폼 ‘키퍼’도 디지털 전환을 이끌 후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컬처의 인기를 반영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도 다수 포함됐다. 아티스트의 음성으로 안내하는 ‘셀레트립’과 K-팝 공연 특화 이동 수단인 ‘핸디버스’가 외국인 팬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한옥에서 라이브 공연과 음식을 즐기는 ‘고택 라이브 다이닝’ 등 예술을 결합한 상품도 기대를 모은다.

초기벤처기업 디스커버코리아(랜덤트립)

초기벤처기업 디스커버코리아(랜덤트립)

초기벤처기업 페이브먼트(셀레트립)

초기벤처기업 페이브먼트(셀레트립)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색 체험 서비스도 독창적이다. 사찰 문화와 달리기를 결합한 ‘사찰런’이나 충청도 보부상의 맛을 담은 ‘충청도 새참한상’이 대표 사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실감형 관광 플랫폼 ‘멍콕’과 고품격 자연휴양 스테이인 ‘디어캐빈’도 새로운 관광 수요를 공략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1억 원을 차등 지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자금 지원 외에도 기업 진단과 전문가 상담, 투자 유치,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세한 결과는 한국관광 산업포털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올해는 AI 기술과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접목해 한국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앞으로도 유망 기업들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벤처 육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망 벤처의 사업화를 돕고 관광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관광벤처사업은 1800여 개 기업을 발굴해 53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