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의 서울 청계천 실증 운행 모습. 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의 서울 청계천 실증 운행 모습. 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내 최장 자율주행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사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차량들의 누적 주행 거리가 100만 km를 달성함과 동시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의 누적 탑승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들은 4월을 기점으로 100만km 고지를 밟았으며 5월 15일 기준 총 102만 3355km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날 로이의 누적 탑승객 역시 1만 132명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도로 환경과 승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는 상용화 역량을 확고히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13개 시와 도에서 축적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비롯해 일본 도쿠시마현 로보택시 실증과 싱가포르 그랩 임직원 셔틀 운행 기록까지 더해진 결과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첫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이후 2024년 50만km를 거쳐 올해 100만km를 돌파하며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로이는 부품 국산화율이 96%에 달하는 레벨4 무인 셔틀이다. 운전석과 운전대가 아예 없는 완전 무인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센서 이상이나 통신 장애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초기 설계부터 이중화 기능을 철저하게 적용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와 서울 청계천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후 경기 안양과 울산 등 총 4개 지역에 10대의 차량을 투입해 흔들림 없는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정부 기관 및 지자체는 물론이고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차량 도입 확대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기술의 운행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로이를 앞세워 다채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레벨4 성능 인증을 모두 완벽하게 획득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겨냥한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