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종걸 원내대표에 “예전에 저보고 ‘그년’ 하셨잖아요”

입력 2015-10-2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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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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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종걸 원내대표에 “예전에 저보고 ‘그년’ 하셨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충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은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청와대 회동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면서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박 대통령은 이어 "인물도 훤하시고, 말씀도 잘하시면 앞으로 인기가 더 좋아지실텐데…. 앞으로 잘하고 갑시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 원내대표에게 웃음을 지으면서 이 같이 말씀하셨다"며 "이종걸 원내대표가 무척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말에 이종걸 원내대표는 "그땐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그년'으로 지칭했다. 이에 거센 비난을 받자 '그년'이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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