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9시경, 기종 미상의 단거리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이후 522일만이다.
해당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7일 사격 시험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비행거리 20㎞ 추정)보다 사거리가 길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 압박을 강조하는 미국에 북한이 '굴복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
군 당국은 발사체 기종에 대해 “정밀분석 중”이라며 비행거리를 감안할 때 이스칸다르급 신형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청와대 역시 국가안보실이 중심이 돼 상황 파악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상황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