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15일 독일 2만 9000톤급 입항
올해 90척 예약·내년 100척 이상 목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던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3년 만에 재개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종호)과 아마데아호(M/S Amadea, 2만 9000톤)가 오는 15일 오전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명을 태우고 국제여객터미널로 많은 시민의 환대 속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일본-한국-동남아-중동을 거쳐 오는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독일, 스위스 등 다국적 승객이 탔다.

주목할 점은 260명의 독일 승객이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승선해 크루즈 관광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는 부산을 포함한 한국이 크루즈 관광지로 매력적인 곳이라는 의미다.

부산항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90척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 신청을 한 것이며 이는 예상했던 80척보다 훨씬 많다.

부산항은 내년 100척을 목표로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별 특성에 맞춰 타깃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BPA는 주요 선사 동향을 파악하고 중국 항만 개방에도 대비해 코로나19 이전의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크루즈선 입항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 이상 CIQ(세관·출입국·검역)와 보안 등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8일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윤종호 청장은 “부산항 크루즈 입항 재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준석 사장은 “크루즈 재개 후 첫 방문한 AMADEA호에 깊은 감사와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오랜만에 크루즈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은 부산의 모습을 보며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