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축제·관광·산업 공존하는 활력도시 만들 것”

입력 2023-05-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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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 “함평은 매년 ‘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하는 우리나라 최고 축제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함평군

이상익 함평군수 “함평은 매년 ‘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하는 우리나라 최고 축제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함평군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 이끄는 이상익 함평군수

‘나비대축제·국향대전’ 등 축제고장
빛그린국가산단 내 기업유치 온힘
함평미래 이끌 지역인재양성 주력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 운영
인구소멸 위기에 선제적 대책 마련
“함평은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의 고장’이다. 특히 ‘함평나비대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하나다. 앞으로도 지금의 축제 행사와 더불어 체류형 관광 도시,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

민선 8기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을 이끌고 있는 이상익(67) 군수가 함평군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으로 함평군은 전남을 대표하는 귀농귀촌의 메카로 우뚝 섰다. 최근엔 빛그린국가산단 내 자동차 연관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로 농촌과 산업기반이 공존해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함평군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이 군수를 만났다.

-민선 8기 함평군수 취임 이후 시간을 평가한다면.

“민선 8기 군수로 취임한 지 벌써 1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과 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시대에 맞서 함평군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함평군이 나아가야할 미래 비전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해, ‘함평 비전 203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함평군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정책개발 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다.”

-올해 추진할 주요 현안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먼저 빛그린산단 내 자동차 연관기업 유치와 해보농공단지 확장 개발에 힘쓰겠다. 빛그린산단 내 자동차 및 전자산업 등 연관기업을 유치하여 집적화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빛그린산단 배후농공단지로서의 해보농공단지를 확장·조성하여, 더 많은 자동차 연관기업 유치로, 함평군이 자동차 부품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 투자유치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역할을 함으로써 인구유출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운영한 시책은.

“무엇보다도 함평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지원하는 데 가장 주력했다. 함평군 인재양성기금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자 및 관외고 출신 학생을 포함하고, 신입생의 경우 성적 기준을 미반영, 성적 우수 전형을 연 2회로 확대하였으며 비수도권 대학생도 지역 구분 없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총 272명의 학생에게 5억5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으로 현재까지 총 90억여원의 성금이 모금되어 있으며, 함평군은 지속적으로 인재양성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함평하면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 함평군은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꽃과 나비의 고장이다. 봄에는 나비대축제,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계절별 축제가 열리는 전국 최고 축제의 고장이다. 그동안의 축제가 외부 관광객이 다녀가는 1회성 축제였다면,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도 마무리됐다.

“함평 나비대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다. 1999년 제1회 행사를 개최할 당시 수 만 마리의 살아있는 나비와 아름다운 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는 나비대축제가 유일했다. 전 국민의 입소문을 타고 매년 축제 시즌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함평군은 제25회를 맞은 오늘날까지 그때의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총 15만 여명의 관광객이 함평을 다녀갔다. 입장권 판매 수익은 6억여 원이며, 농특산물 판매 및 각종 음식점·판매장 수익은 약 5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연휴 주간 줄곧 내린 비로 모객이 덜 되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이전의 축제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매우 기쁜 마음이었다.”

-함평군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됐다.

“함평은 지속적인 인구감소 속에 있다. 지난해 출생자 수가 75명에 불과했다. 향후 5년 이내 출생자 수가 0명이 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소멸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어떤 정책들인지 소개해 달라.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10월 인구감소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지난 2월에는 지역맞춤형 사업 발굴을 위한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 실무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정책팀을 신설했으며,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부서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된 사업을 정리하여 인구감소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함평군은 농업군인 만큼, 귀농귀촌 또한 인구 유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함평군은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시민 등 귀농 실행 단계에 있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농촌을 이해하고 농촌 생활에 적응하도록 하는 우리 군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전문 영농기술 전수를 위한 멘토·멘티 매칭 등 실질적인 정보 제공 중심의 맞춤형 현장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2년간 체류형지원센터를 통해 함평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14세대 19명으로, 현재 고추, 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함평|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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