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성인용품점 3곳 적발

입력 2024-08-21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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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과 유사한 외관, 고용량으로 소비자 기만
●위조 의약품, 심각한 부작용 유발 가능성↑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적발된 가짜 의약품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적발된 가짜 의약품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하고 해당 업주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해왔으며, 영업장 내에는 총 25종의 의약품이 압수됐다. 

특히, 비아그라 등 유명 의약품의 경우 정품과 유사한 외관으로 소비자를 속였으며, 실제로는 주요 성분 함량이 기준치를 벗어나거나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검출되는 등 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됐다.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적발된 가짜 의약품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적발된 가짜 의약품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문제는 이러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내에 과다 흡수될 경우 복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기능 영구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비자들은 정품과 유사한 외관 때문에 가짜 의약품을 쉽게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정품 비아그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25mg, 50mg, 100mg 등의 용량으로 판매되는 반면, 가짜 제품은 200mg, 500mg 등 과도하게 높은 용량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 용량만 확인해도 가짜 제품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그 출처가 불분명하며,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

인천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 의약품 유통을 근절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단속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단속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시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점 영업주 3명을 관련법에 따라 수사하여 송치할 것”이라며 “위조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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