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감 찾다 고라니 보고 사라져
“울산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증거”
“울산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증거”
울산대공원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동물 2급 ‘담비’가 도망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설공단)
공단 직원에게 목격된 담비는 나무 위에서 몸을 감추고 있다가 사냥감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고라니를 보고 재빨리 움직이며 사라졌다.
담비는 호랑이가 없어진 남한 최상위 포식자였지만 서식지 파괴와 함께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하며 주로 작은 초식동물이나, 설치류, 나무 열매 등을 먹는다.
공단 관계자는 “담비의 출몰은 울산의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공원 산책 시 지정된 산책로 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울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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