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 마리 소·염소 대상 구제역 백신 접종 시작
하반기 구제역 일제 접종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다. 24일, 충남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소·염소 57만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농가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직접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공주, 계룡, 금산 지역은 럼피스킨 백신 추가 접종도 함께 실시해 가축 질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모씨 농가는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 농가에 큰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지원과 함께 농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제역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수의사 이 모씨는 “구제역 백신 접종은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 일정을 꼭 지켜주시고,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구제역 일제 접종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도 이덕민 농림축산국장은 “구제역은 주변국 발생이 많아 언제든지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크고 럼피스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발 및 확산하는 양상으로 철저한 백신 접종이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사육 중인 모든 개체가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방법을 잘 숙지해 기간 내 접종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구제역 백신 접종은 축산농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농가와 정부, 수의사 등이 함께 노력해 구제역을 완전히 차단하고 안전한 축산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