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안심할 수 있을까?” 경기도, 안전 점검 강화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15개 시군의 공연장,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 23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26건의 안전 문제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점검 결과,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피난 통로 관련 문제였다. 피난 유도등 미설치 또는 가림, 방화문 폐쇄 불량 등 피난 통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시설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평택시 A 숙박시설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칸막이를 설치해 세탁실 등으로 불법 개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천시 B 숙박시설에서는 피난 유도등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려져 있어 비상시 안전 확보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안산시 C 체육시설의 경우 소방 계획서가 미흡하게 작성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소방 전문가들은 “이번 점검 결과는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설 관리자들의 안전 의식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경기도는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화재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김영길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점검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해 조치토록 했으며, 취약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조치를 실시해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현장중심 안전점검을 추진해 도민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