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가 황령산 개발사업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지난 1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가 황령산 개발사업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 1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황령산에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와 전망대 건립 등 황령산 개발 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는 부산바로세우기시민연대와 부산을가꾸는모임, 환경운동실천연합, 수영강생태보전협회 등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 단체다.

집회에 참석한 권명준 부산을가꾸는모임 대표는 “부산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황령산 전망대가 완공되면 도심 야간관광 경제 활성화와 산악 관광을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황령산 개발 사업으로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를 능가하는 아시아 대표 관광 허브가 부산에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장은 “일부 환경단체들이 단순히 환경보전이란 명분으로 황령산 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대안이 없는 이러한 반대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 황령산 유원지 일대에는 봉수전망대와 케이블카, 관광센터,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총사업비 2조 2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