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언론·교육·종교지도자 및 3.1동지회 등 참석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 주제로 열려
동의대 김태완 교수 “평화실천, 건강한 시민의식이 첫걸음”
HWPL 글로벌03지부 소속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가 지난 22일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지역의 언론·교육·종교지도자 및 3.1동지회 등을 초청해 ‘평화통일 안보특강’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

HWPL 글로벌03지부 소속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가 지난 22일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지역의 언론·교육·종교지도자 및 3.1동지회 등을 초청해 ‘평화통일 안보특강’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

HWPL 글로벌03지부 소속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지부장 강대중)가 지난 22일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지역의 언론·교육·종교지도자 및 3.1동지회 등을 초청해 ‘평화통일 안보특강’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및 축사 ▲특별강연 ‘통일을 위한 민간 단체의 역할’ ▲평화활동 지지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행동 과제 사회 문화 조성 ▲사회제도 연구 ▲글로벌 지지구축 ▲남북간 자유 왕래 촉진 등의 행동 과제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대·지역·성별·이념 등의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적 화합을 이루기 위한 대국민 운동이다.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신년회를 통해 참석 인사들에게 평화실천위원회의 올해의 활동계획을 소개했고 평화실천위원회 동행캠페인 올해 계획 중 ‘민족을 잇다’의 평화통일 안보특강을 통해 사회, 문화 종교 등 각계의 인사들에게 통일을 향한 민간단체의 역할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평화의 일에 동참케하기 위해 이날 강연회를 기획했다.

강대중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 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화는 단순히 총성이 멈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루는 과정”이라면서 “통일은 단순한 제도의 통합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비전이며, 안보는 이러한 평화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누군가 한 사람의 개인의 일이 아니며 지구촌 모든 사람이 이뤄가야 하는 사명”이라며 “오늘 강연회에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시민이 모인 만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논의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묵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 본부장은 “평화의 일은 종교와 정치와 이념을 넘어 중단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평화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와 평화활동에 함께 동행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반도 통일안보 강연회를 시작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새마을 운동처럼 우리가 전하는 평화의 목소리가 남북한 지도자들에게 전달되고 남북한이 자유왕래하는 그날까지 평화실천위원회의 동행캠페인은 멈추지 않고 달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촉진하고 평화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는 ▲국내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확대해 다양한 단체의 협력 기반 마련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단체·정부·학계·종교계 등의 협력 촉진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평화 거버넌스 형성, 대한민국이 국제평화 구축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청년과 시민단체의 평화운동 참여를 확대하고, 평화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핵심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동의대 행정학과 김태완 교수가 ‘평화통일을 위한 나와 민간단체와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

동의대 행정학과 김태완 교수가 ‘평화통일을 위한 나와 민간단체와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지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특별강연에는 김태완 교수(동의대 행정학과 교수, 국제협력, 외교학과 주임교수)가 ‘평화통일을 위한 나와 민간단체와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평화 실천은 우리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먼저는 교통질서, 공중도덕 그리고 나와 다른 이를 존중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것이 평화실천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 등 모든 것은 국가가 건강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며 건강한 국가는 국력이 강대한 것을 의미하지만 먼전 온전한 국가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는 온전하게 되는 것은 통일이 성취될 때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강대중 지부장은 “평화실천위원회는 오늘 강연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후속 활동을 통해 평화 실천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한 지속적인 후속 논의와 정책 제안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평화실천위원회는 지난해 전국 170여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동행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세대를 잇다 ▲문화를 잇다 ▲미래를 잇다 ▲민족을 잇다 등 4가지 테마를 주요활동 방향으로 정해 지역별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