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일 고교생 교류로 우호 증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24일부터 29일까지 히로시마현 고교생 12명 초청
전통문화·교육 체험 통해 국제적 감각 함양 및 교류 확대

경상북도가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히로시마현 고교생을 초청하는 교육·문화 교류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초청 사업은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히로시마현 고교생 12명과 인솔 교사 등이 참가한다. 방문단은 경북도청에서 환영식을 가진 후 안동 풍산고와 포항 한국해양마이스터고에서 협동수업과 교류 활동을 펼친다. 또한 홈스테이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방문단은 안동 수학체험센터와 경주 발명체험교육관에서 한일 청소년이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활동을 진행하며, 도내 주요 문화유산 탐방, 한복과 다례, 한방 체험, 황리단길 투어, K-뷰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의 고교생 교류사업은 2023년부터 상호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양 지역이 ‘우호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교류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4년부터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한복 체험 및 전통놀이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개최되는 해당 축제에서는 경북 내 10여 개 기업의 우수 제품을 홍보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경북상품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한일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에서의 다양한 체험이 일본 내 관광 홍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인의 방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도는 한일 간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