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여름밤 수놓을 ‘봉황대 뮤직스퀘어’…내달 2일 화려한 개막

경주에서 개최될 2025 봉황대 뮤직스퀘어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의 대표 문화행사,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경주의 대표 여름 야외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오는 5월 2일, 15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신라고분인 봉황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상설 야외공연이다. 2010년 시작 이후 매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경주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공연은 5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개막 공연에는 가수 김종국과 래퍼 딘딘이 출연해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어 심수봉, 김경호, 박기영, 유리상자, 혜은이 등 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트로트, 록, 포크, 발라드 등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7080·8090 감성을 담은 테마 무대와 ‘역주행 명곡’ 프로그램 등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낼 콘텐츠도 준비됐다.

다만, 6월 6일 현충일과 장마철에 해당하는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는 공연이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야외 행사 특성상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행사 15주년을 기념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경주의 대표 문화행사”라며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문화적 역량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출연진 정보는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