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개최된 ‘안성 장마당 축제’는 단일 행사로 1만 명이 방문해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축제 모습). 사진제공|안성시

지난 8월 30일 개최된 ‘안성 장마당 축제’는 단일 행사로 1만 명이 방문해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축제 모습). 사진제공|안성시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진한 ‘신야간경제활성화 사업’이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늘, 안성 밤마실 어떠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업은 7주간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정책 등을 연계해 안성 전역에 새로운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였다.

그 결과 약 8만1천여 명이 참여했다. 또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시민들의 생활 반경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사업 기간 동안 시는 도서관·문화시설 등 30여 곳의 공공시설을 야간 개방했다. 특히 공도도서관(6,400명), 중앙도서관(2,700명), 안성맞춤공감센터(2,100명), 진사도서관(1,900명), 안성미디어센터(1,200명) 등은 시민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야간 개방 도서관 9곳은 독서뿐 아니라 영화 상영,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세대 간 소통과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야간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내혜홀 광장과 서안성 체육센터에 설치된 임시 야외수영장은 각각 7천여 명과 5천8백여 명이 찾으며 가족 단위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 26일 열린 ‘썸머 무비 나잇’은 영화 상영, 마술, 팝페라 공연, 체험부스, 워터슬라이드, 플리마켓 등을 마련해 3천여 명이 참여했다. 또 8월 30일 개최된 ‘안성 장마당 축제’는 단일 행사로 1만 명이 방문해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 당일 인근 상점가와 전통시장은 평소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연계해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했다. 안성사랑카드는 충전 한도를 월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오후 5시~자정 사이 결제금액의 10% 캐시백을 제공해 두 달간 268억 원(7월 122억8천만 원, 8월 145억2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배달특급’은 같은 기간 주문 3만 건, 거래액 9억4천만 원을 기록하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계절·날씨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실내 프로그램 강화, 지역별 특화 콘텐츠 발굴, 사전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야간경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신야간경제활성화 사업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과 사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야간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성의 낮과 밤이 모두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