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전국 유일 지자체 선정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일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3회 물류의 날(11월 3일)’ 기념식에서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수상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일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3회 물류의 날(11월 3일)’ 기념식에서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천원택배’를 시행하고, ‘생활물류쉼터’를 운영하는 등 생활밀착형 물류혁신을 선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인천시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주)브이투브이(V2V) 기반 당일배송 실증과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공유물류 기반을 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28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지하철 물류망을 활용한 ‘인천 소상공인 천원택배’를 시행했다. 시행 1년 만인 2025년 9월 기준 누적 배송물량은 88만 건, 가입 업체는 7,200여 곳에 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13.9% 증가하고, 탄소배출량은 23.2% 감축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혁신성과는 행정안전부의 ‘혁신평가 최우수사례’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천원택배 2단계 사업을 본격 시행해,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역사(30개소→60개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시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인천생활물류쉼터’를 통해 택배기사·배달라이더 등 생활물류 종사자를 위한 휴식공간과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택배와 생활물류쉼터는 소상공인과 근로자가 함께 체감하는 혁신적 물류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체계와 복지 중심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