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걷는 길로 변신하는 오산천…연꽃·양귀비·야간조명까지


지난해 11월 이권재 시장과 시민이 함께 심은 사과나무 200그루와 감나무 210그루에서는 올해 첫 결실이 열렸다. 사진제공|오산시

지난해 11월 이권재 시장과 시민이 함께 심은 사과나무 200그루와 감나무 210그루에서는 올해 첫 결실이 열렸다.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오산천을 사계절 산책과 휴식이 가능한 생활 친화형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생활형 정비와 환경 개선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이 아닌 작은 공간의 지속적인 손질과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하천 일상 만들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연꽃단지 구간은 지난해 문구 조형물, 하트 구조물, 액자형 포토존 등을 새롭게 설치하며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오산천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시민과 단체가 직접 정원으로 가꾸는 ‘작은정원 가꾸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며 하천 환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권재 시장과 시민이 함께 심은 사과나무 200그루와 감나무 210그루에서는 올해 첫 결실이 열렸다. 약 500여 개의 사과가 수확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되며, 시민 기부로 조성된 ‘감사나무’가 오산천 공동체의 상징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오산천을 사계절 산책과 휴식이 가능한 생활 친화형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생활형 정비와 환경 개선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오산천을 사계절 산책과 휴식이 가능한 생활 친화형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생활형 정비와 환경 개선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시는 올해도 약 5만㎡ 규모의 양귀비·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를 식재하고 정원 단장과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오산천을 사계절 꽃이 피는 산책길로 조성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과 튤립,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이어지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시는 벚나무 보행로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일부 교량 구간의 공사가 완료됐다. 또 벚나무길 전 구간 확대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조명 설치가 완료될 경우 벚꽃길과 연꽃단지, 야간 산책로가 하나로 이어지는 시민친화적 하천으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천을 시민이 편하게 걷고 쉬는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계절꽃 가꾸기, 감사나무 숲, 벚나무길 야간조명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하천의 가치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