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진도군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진도군




흥과 예술의 대미 장식부제목북(鼓)·필(筆)·홍(紅) 주제
홍주 칵테일 ‘허그도그’ 공개 시음
퍼레이드와 DJ 공연으로 연말 축제 무드 ‘UP’
전남 진도군이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삼락(三樂)마켓’의 마지막을 장식할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을 오는 12일(금) 철마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진도의 세 가지 즐거움, 즉 북(鼓, 가락과 흥), 필(筆, 서화·예술성), 홍(紅, 홍주의 역사와 품격)을 주제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축제로 기획되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에 시작되는 합동 공연 ‘무브:먼트 진도X서울’이다.

진도의 자랑인 ‘진도북놀이 팀’과 ‘서울 퍼커션 팀’이 옥주골창작소 사거리부터 철마공원까지 길거리 행진(퍼레이드)을 펼치며 화려하게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9명의 DJ가 전통 가락에 전자음악을 결합한 ‘레드써클(Red Circle)’ 공연을 선보이며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말 소망을 적는 ‘소원 카드 만들기’와 진도 사투리로 동화를 함께 완성하는 ‘사투리 동화 이어쓰기(릴레이)’ 등을 통해 하나의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진도의 전통주인 홍주를 활용한 신규 칵테일 3종을 선보인다. ‘홍주 칵테일 이름짓기’ 공모에서 선정된 ‘허그도그’, ‘바다길의 포옹’, ‘관매밀화’ 등 3종의 칵테일을 현장 방문객에게 1인 1잔 시음 기회로 제공한다.

미성년자들을 위한 무알코올 음료와 코코아,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무알코올 칵테일 바텐더 체험’도 마련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진도의 정체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주민, 상인,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진도의 흥과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삼락(三樂)에서 느낀 즐거움을 일상의 ‘삶락(生樂)’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