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2026년, 적토마처럼 ‘글로벌 허브 도시’ 향해 거침없이 달릴 것”

병오년 신년사 발표… “축적된 부산의 에너지 폭발시키는 한 해”
관광객 300만·상용근로자 100만·국비 10조 시대 성과 강조
BuTX·가덕신공항·해수부 이전 등 핵심 현안 속도전 예고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그동안 축적해 온 부산의 에너지를 힘차게 분출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붉은 말띠의 해’로 언급하며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말처럼 부산의 혁신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25년의 성과에 대해 “해외관광객 300만명 상용근로자 100만명 국비 10조 원 시대를 활짝 열며 도시 성장 엔진에 강력한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 투자 확대와 첨단 신산업 유치로 인한 경제 체질 개선,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들락날락’과 ‘하하센터’ 등 15분 도시 시설의 확산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시민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속도’와 ‘확산’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전례 없이 많은 기업이 부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30년 숙원인 맑은 물 공급 문제 해결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 본궤도 진입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한 글로벌 해양 도시 도약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혁신의 흐름 위에 서 있다”며 “이 모든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일상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부산 시민’이라는 이름이 가장 큰 자부심이 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