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는 설탕물, 생과일은 보약”
수입산 확대 속 국산 과일 가치 재조명
혈당지수(GI) 낮은 과일 선택 권고
수입산 확대 속 국산 과일 가치 재조명
혈당지수(GI) 낮은 과일 선택 권고

순천제일대학교 백승한 교수.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제철 과일은 수백 가지 파이토케미컬을 품은 가장 이상적인 천연 영양제입니다.”
백승한 순천제일대학교 커피바리스타&외식조리과 교수는 10일 과일 소비 감소와 수입산 확대라는 위기 속에서 제철 과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과일 섭취 전략’을 공개했다.
백 교수는 단순히 과일을 먹는 행위를 넘어, 과학적 수치에 기반한 정량 섭취와 창의적인 메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를 촉구했다.
백 교수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시판 과일 주스는 식이섬유가 제거된 당분 농축액이자 설탕물에 가깝다”며 “껍질까지 포함된 생과일 착즙 형태나 원물 그대로를 섭취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혈당 관리와 영양 보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과일 소비량이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정부가 직수입 과일 품목을 11개까지 확대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입맛을 수입산에 종속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건강 증진을 위한 데이터 활용법도 제시했다.
그는 지수 55 이하인 저혈당 과일인 체리(22), 자몽(25), 배(35.7), 사과(36) 등을 적극 권장하며, 당뇨 환자들이 활용하는 식품교환표를 기준으로 과일의 1회 적정 분량을 50kcal에 맞출 것을 조언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사과 1/3개, 귤 1개, 참외 1/2개, 딸기 중간 크기 7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백 교수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수용할 수 있는 정량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스턴트 카페 메뉴를 대신할 ‘나만의 건강 과일 메뉴’를 개발해 SNS 등에 공유하며 건강한 음식 문화를 확산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400g 섭취 목표와 우리나라의 ‘5.1.3 캠페인’(5가지 색깔 과일·채소를 하루 3번 먹기)을 실천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자, 우리 농가를 살리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백 교수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제철 신선 과일은 이상적인 천연 영양제와 다름없으므로, 올바른 섭취법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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