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가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국비 공모 대비 업무협약 체결… 기술 실증·현장 적용 위한 협력체계 마련
포항시는 1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대비해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고한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사업’과 관련해 공모 선정 이전 단계부터 지방정부와 참여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기술 실증과 현장 적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과 공모사업 주관기업인 ㈜범우, ㈜에코프로HN, ㈜테크윈, ㈜효림이엔아이, ㈜유앤유, ㈜엔이비 등 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이차전지 염폐수는 고염분·고농도 특성으로 공공 처리가 어려워 현재 기업별로 증발농축법(MVR) 등 개별 처리시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와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 증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기업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이차전지 산업의 원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 첨단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염폐수 무방류 공정 기술개발 △이차전지 염폐수 공공처리 기술개발 등 2개 분야, 총 5개 과제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총 475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특화도시인 포항은 전구체와 양극재 제조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향후 산업 확장에 따라 염폐수 발생량 증가가 예상돼 선제적인 처리 기술 확보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포항시는 그동안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기획용역 추진과 전문가 태스크포스(TF) 출범 등 사전 대응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실증과 현장 적용을 적극 지원해 지역 이차전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염폐수 처리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연계에 필요한 행정적 협조를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데 지방정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