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테르담호. 사진은 지난 2023년 속초항에 입항하는 모습. 속초시 제공

웨스테르담호. 사진은 지난 2023년 속초항에 입항하는 모습. 속초시 제공




6항차 입항 확정, 외국인 관광객 1만 2500명 방문 예상
수용태세 강화·글로벌 포트세일즈 등 다각적 활성화 전략 전개 
속초시가 2026년 환동해권 대표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과 협력해 ‘2026년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 마케팅과 관광 수용태세 강화에 집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속초항에는 총 6항차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다. 오는 4월 17일 웨스테르담호(8만 2,862t)를 시작으로 코스타세레나호(11만 4,261t), 더월드호(4만 3,188t), 시번앙코르호(4만 1,865t) 등이 차례로 입항한다.

특히 더월드호와 시번앙코르호는 속초항에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선박으로, 그간 시가 펼쳐온 글로벌 포트세일즈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3년 속초항 입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 속초시 제공

지난 2023년 속초항 입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 속초시 제공

시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일 간 외교적 긴장으로 일본 기항을 주저하는 중국발 크루즈 수요가 한국으로 향하는 ‘풍선 효과’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중국발 크루즈의 입항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기항 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일본의 신규 선대 확장에 맞춘 기항지 다변화 수요를 선점하고, 현재 협의 중인 러시아 국적 크루즈선의 신규 기항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타진해 지속 가능한 미래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등 국내외 주요 박람회에 참가해 속초항의 매력을 알리고, 선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와 승객·승무원을 위한 다채로운 환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단순한 기항 유치를 넘어 중국, 일본, 러시아를 잇는 아시아 크루즈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지난해 ‘아시아 우수항만상’ 수상으로 입증된 속초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속초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