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강기정 “행정보다 앞선 교육 통합”
민형배 선창에 “선견지명 김대중” 떼창
주철현 “동부권 소외 없는 균형 통합 이끌어야”
김문수 “가장 인간적인 교육감”… 천정배 “전남 넘어 대한민국 미래 비전”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출판기념회장은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출판기념회장은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7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은 거대한 용광로를 연상케 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출판기념회장은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북콘서트를 넘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향한 지역민의 열망과 정치권의 의지가 결집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철현·신정훈·김문수·민형배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축사를 전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철현·신정훈·김문수·민형배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축사를 전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 교육이 열고 행정이 잇는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철현·신정훈·김문수·민형배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매머드급’ 세를 과시했다.

축사에 나선 김영록 지사는 “행정 통합보다 훨씬 어려운 게 교육 통합인데, 김 교육감이 먼저 나서서 광주·전남의 꿈을 심어줬다”며 “미래를 보는 눈과 추진력은 행정을 하는 나보다 앞선다”고 극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또한 “통합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김 교육감이 던진 미래 교육 화두가 통합의 길을 환하게 밝혔다”고 화답하며 ‘원팀’임을 강조했다.

◇ 주철현 “동부권 소외 없는 ‘균형 통합’ 주문”
이웃 도시 여수의 주철현 의원(여수갑)은 통합의 방향성에 대해 뼈 있는 제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주 의원은 “의회에서 통합 동의안이 가결됐지만,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 사이에는 통합으로 인해 소외가 가속화되거나 도시로 집중되지 않을까 하는 근본적인 두려움이 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이어 “통합의 결과물을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이 골고루 나눠 갖는 균형 잡힌 통합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만큼은 김 교육감이 우리 동부권 아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주는, 소외 없는 통합을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신정훈 “전남 교육이 곧 대한민국의 희망”
김문수 의원(순천갑)은 김대중 교육감의 ‘인간미’와 ‘비전’을 동시에 호평하며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정치인 출신 교육감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준, 가장 인간적인 분”이라며 “글로컬 교육이라는 전남의 사례를 국회에서 전국의 표준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 교육감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큰 희망”이라고 치켜세웠다.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오랜 동지적 관계를 강조하며 신뢰를 보냈다.

신 의원은 “김 교육감은 늘 일관되고 진정성이 있는 리더”라며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그의 교육 철학이야말로 ‘가장 지방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하는 길이다. 지방에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회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중 교육감이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김대중 교육감이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 민형배·천정배 “선견지명 김대중”
민형배·천정배가 지핀 열기 행사 진행은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파격적이었다.

AI 사회자 ‘아이미래’가 식순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의 열기는 축사 순서에서 정점을 찍었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듯, 제 친구 김대중 교육감도 미래 교육을 내다보는 탁월한 눈이 있다”며 좌중을 휘어잡았다.

민 의원이 “선견지명 김대중! 최고다 김대중!”을 선창하자 객석을 가득 메운 2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후창하며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무게감 있는 메시지로 방점을 찍었다.

천 전 장관은 “김 교육감과는 남다른 특수관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뒤 “김 교육감의 비전과 열정이 전남과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해 큰 박수를 받았다.

◇ 글로컬 교육으로 소멸 위기 돌파
이날의 주인공인 김대중 교육감은 저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공존해야 할 미래 세대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사회에 나갈 때 마주할 현실은 지금과 전혀 다를 것”이라며 “AI 시대와 지역 소멸은 분리할 수 없는 문제다.

전남의 아이들을 세계적 인재로 키워내는 ‘글로컬(Global+Local) 교육’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역설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