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사진제공 ㅣ 박승호사무소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사진제공 ㅣ 박승호사무소




교통체증·주차난 해결부터 독거노인 돌봄까지… 4대 추진 방향 및 실전 공약 제시
“AI는 기술 아닌 시민 불편 줄이는 도구… 취임 첫날부터 능숙한 실행력 가동”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12일 ‘AI 친화 도시 포항’ 구축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차기 시정을 향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박 전 시장은 “거창한 구호보다는 시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생활형 AI’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실용 중심의 행정 혁신을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도시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열쇠로 AI를 지목했다. 그는 4대 추진 방향 중 첫 번째로 ‘지능형 교통·행정 서비스’를 내세웠다. 상습 정체 교차로의 신호를 AI가 실시간으로 조정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고, 공공주차장 빈자리 안내와 간편결제 시스템을 전면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4시간 민원 안내 시스템을 고도화해 출퇴근 정체와 민원 대기 등 일상 속 ‘시간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재난과 복지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의 골든타임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지진, 침수 등 포항 특유의 재난 위험을 AI로 조기 예측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독거 어르신의 생활 패턴을 분석,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응급 대응으로 연결하는 ‘AI 돌봄 서비스’도 핵심 공약으로 포함됐다.

지역 대학인 포스텍, 한동대와 연계한 ‘AI 인재·창업 거점’ 조성안도 눈길을 끈다. 구도심 유휴공간을 AI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 재생하고, 교육부터 인턴십, 창업 멘토링, 판로 개척까지 일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이 포항에서 배우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행정 혁신을 위해 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안전하게 개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을 확충하고 로봇, 드론 등 신산업 실증 과제와 규제 개선을 병행해 기업들이 포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박승호 전 시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라며 “행정은 구상뿐만 아니라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첫날부터 능숙하게 실행 체계를 가동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