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람객들이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아 달동네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기현 기자

설 연휴 관람객들이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아 달동네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기현 기자



호텔 가동률 90% 상회…식당 안내 서비스로 도심 매출 3배 껑충
노관규 순천시장 “일상 속 여행지 가치 증명 대표 치유 관광지 조성”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약 14만 명의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명소 관람을 넘어 가족과 함께 정원 속에서 휴식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쉼이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숙박객의 증가는 곧바로 지역 상권의 활기로 이어졌다. 시에서 실시한 설 연휴 숙박업소 표본 조사에 따르면 관내 관광호텔업 가동률은 90%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국가정원 인근과 KTX 순천역 주변 숙박시설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투숙객들이 원도심과 조례동 등 시내권 음식점과 카페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

시가 사전에 제공한 ‘연휴 운영 음식점 안내’ 서비스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심 매출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숙박과 소비가 맞물리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했다.

이번 설 연휴는 순천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머무름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시간이었다.

연휴 5일간 주요 관광지별로는 순천만국가정원 7만 1223명, 낙안읍성 3만 228명, 송광사와 선암사 1만 6872명, 오천그린광장 1만 1954명 등 총 14만 5747명이 방문해 생태와 전통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매력을 즐겼다.

과거 유명 명소만 빠르게 둘러보고 떠나던 패턴에서 벗어나 도심 골목과 숙소에 머물며 도시의 호흡을 함께하는 생활권 관광이 새로운 명절 여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순천이 지향하는 ‘일상 속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방문객들의 선택으로 증명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코촌과 정원워케이션 등 순천만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명절뿐만 아니라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