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 범어사서 ‘인도 교육·의료 봉사 사진전’ 개막
그린닥터스·범어사 등 협력, 3만 권 운송비 마련 위한 시민 모금 캠페인 전개
㈔국제종교연합이 23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인도 아삼 교육·의료 봉사 사진전’을 개막 모습. (사진제공=㈔국제종교연합)

㈔국제종교연합이 23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인도 아삼 교육·의료 봉사 사진전’을 개막 모습. (사진제공=㈔국제종교연합)



부산의 종교계와 의료계가 인도 아삼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희망의 도서 기증’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국제종교연합(이사장 정여 스님)은 23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인도 아삼 교육·의료 봉사 사진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인도 현지에서 펼친 인술 봉사의 감동을 나누고, 현지 한국어 도서관을 지원하기 위한 도서 운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재 인도 아삼주에는 현지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도서관이 운영 중이지만,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읽을 수 있는 서적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제종교연합은 대대적인 기증 운동을 통해 한국어 책 3만 권을 수집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독려하고, 현장에서 모인 기부금 전액을 오는 3월 말 예정된 도서 3만 권의 현지 배송 운송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국제종교연합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이 아삼주 일원에서 펼친 봉사활동이 밑거름이 됐다. 당시 의료봉사단은 백내장 수술 등으로 주민들에게 시력을 선물했으며, 종교계는 학용품을 전달하며 인류애를 실천했다. 사진전은 당시 시력을 되찾은 노인들과 새 신발을 안고 웃던 아이들의 찰나를 기록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국제종교연합 이사장 정여 스님은 “타인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며, 아삼의 학생들이 우리 책을 통해 삶의 평온을 찾아가는 여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근 운영위원장은 “아삼의 아이들이 우리 책으로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정성이 모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세상을향기롭게’,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안락성당, 온병원그룹 등이 힘을 보탠다. 한편 국제종교연합은 오는 5월 초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를 방문해 고려인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해외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