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포항시장 예비후보 ‘희망경제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공원식사무소

공원식 포항시장 예비후보 ‘희망경제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공원식사무소




오광장서 1,500명 운집 속 선대위 출범… 장경식 전 도의장 등 매머드급 영입
지진 피해 시민의 ‘화장실 식사’ 편지에 숙연… “고통을 행정의 책임으로 바꾸겠다”
공원식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포항 오광장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희망경제캠프’ 개소식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세 과시를 넘어, 침체된 포항 경제의 회복을 위한 ‘실천형 정책 선거’를 표방하며 현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개소식 현장은 ‘기업이 살아야 포항이 산다’, ‘위기 극복, 설레는 포항’ 등의 슬로건이 내걸리며 시종일관 결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공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지금의 포항은 다시 시험받을 여유가 없다”며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날 공개된 ‘희망경제캠프’는 지역 정계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며 매머드급 위용을 갖췄다. 상임위원장에 장경식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필두로 이석원·권경옥·박병모 공동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정책·특보단에 전직 시의원과 교수진 등 전문가 그룹이 포진하며 ‘정책 중심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

공 예비후보는 포항의 지도를 바꿀 구체적인 ‘3·3·3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핵심 공약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건립 지원 ▲블루밸리·영일만산단 등 산업단지 대폭 확대 ▲죽도시장~영일만 관광·상권 활성화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희망경제캠프는 포항 경제의 현장을 알고 시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단순한 개발 논리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반, 한 지진 피해 시민이 낭독한 감사 편지는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편지에는 공 예비후보가 지진범대위 공동위원장 시절, 특별법 제정을 위해 상경 집회를 벌이며 마땅한 식사 장소가 없어 화장실 앞에서 끼니를 때워야 했던 절박한 순간들이 담겼다.

이에 공 예비후보는 “지진특별법 제정으로 11만 가구가 피해구제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그 고통의 과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시민의 눈물과 고통을 정책과 행정의 무거운 책임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는 1,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힘을 보탰다. 공 예비후보의 ‘희망경제캠프’는 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현장 간담회와 분야별 정책 발표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