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26일 포항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퓨처엠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26일 포항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음극재 글로벌 공급 확대, 베트남 공장 신설 등 선제적 투자 추진
ESG·평가보상위원회 신설로 투명·독립 경영 강화, 주주가치 제고 집중
신규 사외이사 이상영 교수 합류…전고체 배터리·AI·ESS 등 미래사업 대응 체계 완비
포스코퓨처엠이 26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 핵심 안건을 처리하며 2025년 경영 전략의 본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엄기천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전문가인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상영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자 한국전기화학회 부회장으로, 연구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포스코퓨처엠 이사회에 합류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윤태화·이복실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엄기천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2025년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임직원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에 이어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과 제품·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0월과 이번 달 글로벌 자동차사와 총 1.7조원 규모의 음극재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의 공급 요청에 대응해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했으며, 새만금에 구형흑연 투자를 추진해 음극재 자립 공급망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고체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기술개발 MOU 및 투자계약을 체결, 항공모빌리티, 고성능 전기차, 휴머노이드 등 미래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와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LFP 양극재 공장 신설과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 개조를 결정, 올 하반기부터 고객사 수요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신설도 승인됐다. ESG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가 새로 설치되며, 두 위원회는 모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독립성을 보장한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과 지배구조 관련 주요 안건을 검토하고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며, 평가보상위원회는 경영진 성과 평가와 보상 정책을 객관적으로 심의한다. 신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결정된 바 있으며, 이번 주총 승인을 통해 정관에 반영됐다.

이외에도 제55기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이번 주총에서 통과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주총을 통해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독립적 경영 감시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