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영양군

영양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영양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건설공사’ 개찰 완료
총사업비 1068억 원 투입… 2033년까지 위험구간 5.43km 전면 정비
경북 영양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 교통여건 개선의 핵심 사업으로 꼽혀온 국도 31호선 입암~영양 구간 선형개량공사가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들어서며 지역사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4월 17일 조달청에 의뢰해 추진한 ‘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건설공사’ 사업 입찰이 최종 개찰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2026년 초 설계가 마무리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에 따라 영양군의 열악한 도로망을 개선하고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국도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068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국도 31호선 가운데 사고 위험이 높고 도로 구조가 취약한 영양읍 감천리 구간, 입암면 노달리~산해교차로 구간, 청송군 진보면 월전삼거리~방전리 구간 등 3개 구간으로, 총연장 5.43km에 이른다. 공사는 2026년부터 시작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핵심은 선형개량이다. 감천리와 삼산리 일대 국도는 절개사면을 끼고 지나면서 급커브와 협소한 도로 폭, 불안정한 사면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로 인해 낙석 위험은 물론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적인 침수와 통행 불편이 반복돼 주민 안전을 위협해 왔다. 특히 겨울철 결빙과 우천 시 사고 위험이 높아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영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로 도로와 고속도로, 철도가 모두 없는 이른바 ‘3무(無) 지역’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교통오지로 꼽혀왔다.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주민들의 이동권은 물론 물류, 산업, 관광 활성화에도 적잖은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영양군의 고립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영양과 청송을 잇는 국도의 주행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지역 내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자작나무숲을 비롯한 지역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주민 생활권과 관광권, 물류 동선이 함께 개선되면서 지역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개찰 완료를 사업 정상 추진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랜 기간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던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교통 소외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편 해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통 소외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영양군은 오랜 교통 낙후 이미지를 벗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갖춘 지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