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발굴·전통 계승 의미 더해…가족 관람객 위한 볼거리 ‘풍성’
‘안동민속씨름대회’가 어린이날 오전 11시부터 대동무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안동민속씨름대회’가 어린이날 오전 11시부터 대동무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안동민속씨름대회’가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1시부터 대동무대에서 열렸다.

안동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보존과 전승을 도모하는 한편, 향후 경상북도 도민체전과 씨름왕 선발대회에 출전할 지역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세대 간 전통문화 공유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대회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대한씨름협회 경기규칙에 따라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와 청년부로 나뉘며, 초등부는 3~4학년과 5~6학년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청년부는 100kg 이하급과 140kg 이하급으로 세분화해 체급별 기량을 겨뤘다. 각 부문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모래판 위에서 치열한 힘과 기술의 조화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날에 맞춰 열린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 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이들에게는 씨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교육적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 콘텐츠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대장사 예선과 준결승, 결승전이 잇따라 열렸다. 체급을 초월한 선수들이 맞붙는 대장사전은 씨름 특유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극대화하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씨름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공동체 정신과 끈기를 상징하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래판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경기를 즐기며 축제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장식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씨름대회는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