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200여 명 참가…국내외 정상급 선수들 수준 높은 경기 선보여
안동시청 정보영,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관중 시선 사로잡아
2026 안동 국제테니스대회서 준우승을 거머쥔 안동시청 선수들의 모습. (왼쪽 정보영, 오른쪽 박소현) 사진제공ㅣ안동시

2026 안동 국제테니스대회서 준우승을 거머쥔 안동시청 선수들의 모습. (왼쪽 정보영, 오른쪽 박소현) 사진제공ㅣ안동시


안동시에서 열린 ITF 국제남녀테니스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국내외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부터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안동시청 소속 정보영이 여자 단식과 복식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끈질긴 수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정보영은 경기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정보영-박소현(강원도청) 조가 장수정(인천시청)-백다연(NH농협은행) 조와 맞붙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부처에서 장수정-백다연 조가 흐름을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6-4, 6-3) 승리를 거뒀다.

정보영은 여자단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고토 레이나를 세트스코어 2-0(6-2, 7-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특히 2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 상대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훈련 중인 백다연이었다. 두 선수는 치열한 랠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고, 정보영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지만 세트스코어 1-2(3-6, 6-2, 6-0)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정보영은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TF 안동 국제남녀테니스대회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한국 여자테니스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로 평가받았다.

안동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