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632건 구축 지원…누적 120억 원 상생협력기금 출연
동반성장지원단 밀착 컨설팅 제공…도입부터 현장 정착까지 전 과정 지원
올해 ‘AI 트랙’ 신설…중소 제조기업 AI 전환(AX) 본격 지원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국협화 공장에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국협화 공장에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추진되며, 오는 20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부터 상생협력기금 총 120억 원을 출연해 현재까지 632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제조 현장의 혁신을 뒷받침해왔다.

특히 단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점이 사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 사내 전문 조직인 동반성장지원단이 구축 계획 수립부터 시스템 도입, 현장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참여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생산 체질 개선을 돕고 있다.

실제 참여 기업들의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철금속 설비업체 세일정기는 ERP와 MES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 리드타임을 5일가량 단축했고, 완제품 불량률도 감소시키며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선박부품 제조업체 대천 역시 ICT 기반 창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출하 시간을 줄이고 물류 운영 효율을 높였다. 대천 측은 기존 수작업 중심의 생산·물류 체계를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의 현장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추가 조성해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AI 기술 활용을 강화한 ‘AI 트랙’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 공정 혁신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기업별 수준과 환경에 맞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철강 거래사를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저리 대출과 ESG 상생펀드 운영에 더해 올해 1월부터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과 협력해 4천억 원 규모의 철강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선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포스코는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오는 9월께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