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기술센터, 찾아가는 바이러스 검사로 한 해 농사 지킨다
■ 식물 즙액 한 방울로 병해충 판별
진도군농업기술센터가 작물의 즙액으로 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들고 직접 농가를 찾아가는 현장 진단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

진도군농업기술센터가 작물의 즙액으로 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들고 직접 농가를 찾아가는 현장 진단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


전남 진도군이 지역 농가들의 한 해 농사를 위협하는 고추 바이러스병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진도군은 지역 내 원예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질병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현장 진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진딧물이나 총채벌레 같은 매개충을 통해 주로 번지는 고추 바이러스병은 농작물의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병에 걸린 나무를 초기에 발견해 재빨리 뽑아내고, 주변 잡초와 해충을 방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에 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작물에서 채취한 즙액만으로 5분 안에 감염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도입해 농가의 발 빠른 대처를 돕고 있다.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을 대상으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치명적인 주요 병해충을 현장에서 즉각 가려낼 수 있다.

진도군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마땅한 치료 약이 없기 때문에 밭을 꼼꼼히 살피고 병을 초기에 찾아내는 것만이 최선의 방어책이다”며 “작물의 잎이나 줄기에 평소와 다른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속한 현장 진단을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도 | 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