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등학생 가족 29팀 100명 참가…울진 지질명소 체험·미션 수행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치 체감하는 가족형 체류 프로그램 호평
경상북도 ‘2026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미션마라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 ‘2026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미션마라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지질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유산의 가치와 지역 관광자원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울진군 일원에서 전국 초·중등학생 가족 29개 팀,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6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미션마라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울진에 머물며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와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이 함께 지질유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 참가 가족들은 울진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와 성류굴 일원을 잇는 약 2㎞ 구간을 걸으며 미션 수행에 나섰다. 코스 곳곳에는 6개의 포인트 미션과 2개의 스페셜 미션이 배치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질공원의 특징과 환경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 경쟁 중심의 일반 마라톤과 달리 협동·관찰·퀴즈형 미션 방식으로 운영됐다.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지질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환경을 관찰하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 협동심은 물론 학습 효과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 가족들은 성류굴과 주변 지질명소를 탐방하면서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동해안의 지질 역사를 직접 살펴보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울진 덕구호텔에서 가족 참여형 GEO 레크리에이션과 교류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과 체험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다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의 선택에 따라 덕구온천스파 체험과 채인선 동화작가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가족들은 작가와의 대화와 사인회에 참여하며 문화 체험의 기회도 함께 누렸으며, 자연·교육·관광이 어우러진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미션마라톤은 가족이 함께 울진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직접 보고 걷고 체험하면서 동해안 지질공원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질·생태·문화자원을 교육과 관광, 지역 활성화와 연계하는 다양한 가족형 프로그램을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동해안권 광역 지질공원으로,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와 보전·교육·관광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지역의 다양한 지질유산과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교육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