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산딸기 수확·가공 체험부터 물놀이·공예 프로그램까지 풍성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협업으로 소비 선순환…지역 대표 체험축제 성장 기대
영양군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영양 청기면 산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영양 청기면 산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 청기면에서 열리고 있는 한 지역 축제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청기면 소재 한 농원이 주최·주관하는 민간 주도형 행사로, 6월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산딸기 수확 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형 행사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기존 산딸기 수확 체험에 더해 산딸기청 만들기, 산딸기 막걸리 시음, 비즈공예, 천연염색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장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쉼터를 비롯해 계곡 물놀이터와 물풀장, 체험장 이동 카트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은 직접 산딸기를 수확하며 농촌의 자연을 체험하고,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중심의 지역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축제 기간 발생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내 소비 기반이 확대된 점도 축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일간 운영됐던 축제는 올해 10일로 기간을 대폭 늘리며 지역 대표 체험형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축제가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이 강화되고,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축제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내 소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축제 기간을 지난해 3일에서 올해 10일로 확대할 수 있었다”며 “산딸기 수확 체험과 함께 기본소득 가맹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 소비를 확대하고 가맹점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과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양한 축제를 발굴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산딸기 수확 체험과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지역축제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