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마트 판매 시작…지역 농산물-식품 대기업 연계 성공 사례
계약재배 확대·가공식품 개발·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 기대
상주 대표 브랜드 쌀 ‘상주쌀 미소진품’이 ㈜오뚜기 즉석밥 원료곡으로 선정돼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 ㅣ 상주시

상주 대표 브랜드 쌀 ‘상주쌀 미소진품’이 ㈜오뚜기 즉석밥 원료곡으로 선정돼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 ㅣ 상주시


상주의 대표 쌀 브랜드인 ‘미소진품’이 국내 대표 식품기업 오뚜기의 즉석밥 원료곡으로 채택되면서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지역 농산물이 단순 원료 판매를 넘어 대기업의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는 사례로, 상주쌀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판로 확대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상주시는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인 ‘상주쌀 미소진품’이 ㈜오뚜기 즉석밥 원료곡으로 선정돼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 출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국내 대형 식품기업의 가공식품과 연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료곡 납품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오뚜기가 출시한 즉석밥은 상주에서 생산된 ‘미소진품’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을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들은 손쉽게 상주쌀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즉석밥 시장은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소비문화 확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정간편식(HMR)으로 자리 잡으면서 쌀 소비 감소세 속에서도 가공용 쌀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계약재배를 확대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가공 적합성이 높은 고품질 쌀 생산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즉석밥과 냉동볶음밥, 쌀국수 등 쌀 가공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고품질 원료곡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오뚜기 공급은 상주쌀의 경쟁력을 전국 시장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국내 대형 유통망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즉석밥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상주쌀 역시 가공식품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화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오뚜기 즉석밥 출시는 상주쌀이 원료곡 판매를 넘어 식품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시장으로 진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계약재배 확대와 가공식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상주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전국적인 쌀 주산지로 우수한 품질의 브랜드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식품 원료 공급과 수출시장 개척 등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오뚜기 즉석밥 출시 역시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상주쌀의 소비 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