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공임대·지분적립형 주택 검토 주문
신경주대 파산 대응·국책사업 점검도 지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청년 주거정책을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경주시는 주 시장이 7월 7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첫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청년정책과 지역경제, 교통, 관광 등 시정 전반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분야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주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공약 가운데 청년 분야를 별도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청년들이 경주에 머물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거 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지분적립형 주택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입주자가 초기 분양가의 일부만 부담한 뒤 장기간에 걸쳐 지분을 늘려가며 잔금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주 시장은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해 청년들이 경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주문했다. 최근 신경주대학교 파산 선고와 관련해서는 지역 상권과 고용시장, 주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분야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대학 기능 축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05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당시 정부가 약속한 국책사업 가운데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해서도 추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기로 했던 일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조성사업 등 미이행 사업은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주차 문제에 대한 개선 주문도 이어졌다. 주 시장은 용황택지개발지구의 만성적인 주차난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주차 공간 확보와 교통 개선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신경주역과 도심을 오가는 택시요금 부담이 관광객들의 불만 사항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관광객과 시민, 택시업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관광지 교통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주 시장은 황리단길 대형환승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첨성대 일원 이면도로의 불법·장기 주차가 지속되면서 주말마다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면도로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환승주차장 이용을 활성화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며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요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