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란 재정난 호소 “5억2천 날려”
유튜버 김계란이 강호동과 ‘운동인’으로서 기싸움을 벌였다.17일 네이버 NOW.에서 방송된 토크쇼 '걍나와' 열한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계란은 MC 강호동과 세계관 최강자들의 기싸움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번갈아 서로를 들어 올리고 스쿼트를 하고 춤을 추는 등 남다른 괴력을 자랑했다. 이에 강호동은 "김계란 씨도 기운이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김계란은 강호동의 몸을 만져본 뒤 "돌하르방 느낌이 있었다. 사람이 돌 느낌이 있다"며 감탄하며 "'인.자.강'이다. 인간 자체가 강한 사람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세다. 뼈대와 센 게 타고난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인.자.강'"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강호동 님은 첫인상이 '이 사람은 건들면 안 되는 관상이다'였다. 연예인 싸움 1위 같다. 김종국과 함께 톱클래스에 계신 거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김종국과 강호동 중 선호하는 몸으로는 김종국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계란은 "러시아 때문에 5억 2천만원을 잃었다"며 '슬기로운 용병생활' 콘텐츠에 대해 "전술과 실제 전투를 참가자들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콘텐츠를 8개월 준비했다. 3월에 나가기로 하고 참가자들과 훈련했다. 이틀 뒤 (러시아로) 출국하려 했는데 전쟁이 나서 다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전투하는 듯 하게 다 섭외를 해놨었다. 러시아에서 이미 촬영 준비를 거의 끝냈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근데 지금 재정난으로 인해 뭔가를 크게 제작하기에는 어렵다. 계란 GYM도 이사 간다"고 토로했다.
김계란은 "9월 중 미국에 피지컬 갤러리가 간다. 3~4주 정도 가서 촬영한다. 여러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먼저 제안해주셨다. 최초 발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