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9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37회에서는 손호영-양재진의 멘탈 케어 회동과, 모태범 모자의 효도 데이 현장은 물론, 병문안 온 친누나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눈 박태환의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god 박준형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적재적소에서 깨알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미디어 집계 결과, 2.2%(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먼저 손호영은 절친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만나 딥(deep) 토크를 나눴다. 먼저 손호영은 자신의 생활 루틴을 읊었고, 이를 듣던 양재진은 “노화야~”라고 충격 진단을 내려 손호영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총각인 두 사람의 대화는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뻗어나갔고, 양재진은 “결혼은 ‘언제’가 아니라 ‘누구와’가 중요하다”고 정의내렸다. 하지만 손호영은 “형님은 그 ‘누구’를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양재진은 “나는 독신주의는 아니야”라고 설명했지만, ‘일일 멘토’ 박준형 역시 “피곤해. 저 사람 결혼 못해”라고 단정 지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대화 중 양재진은 손호영에게 “어떤 여자를 만나고 싶니?”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손호영은 한숨을 내쉰 뒤 “이상형이 누구지?”라며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호영이는 이상형이 없다. 베스트 프렌드 같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태환은 “(신)봉선 누나가 동갑인데 어떠냐”며 ‘연애 브릿지’로 적극 나섰다. 하지만 박준형은 “동갑이야? 그럼 그냥 친구 해~”라고 깔끔하게 정리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다음으로, 모태범은 앞서 요리 연구가 이혜정과의 요리수업 때 만든 요리를 싸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 아들의 초대로 모태범 어머니가 방문했고, 모태범은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이 요리를 장모님께 해드리면 좋아할까?”라며 눈치 없이 물어, 멘토들에게 꾸중을 들었다. 역시나 모태범 어머니도 “저번에 송편 만들었을 때 나도 아들이 만든 것 먹고팠는데 (임)사랑이한테 달려가더라?”라고 해 아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이어 어머니는 “벌써 커플반지도 하고... 지인들이 태범이 장가 가냐고 물어보더라. 그런 며늘아기가 들어오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라며 임사랑에 대해 애정 어린 반응을 내비쳤다. 급기야 어머니는 “가리지 말고 둘만 낳아. 하나는 너무 외로워”라며 한발 앞서가는 자녀 계획을 선보였고, 모태범은 “일단 연애를 잘 할게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다리 부상으로 집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박태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태환의 집에는 친누나와 ‘조카즈’ 태희-태은이가 병문안을 왔다. 이들은 박태환 몰래 생일파티까지 준비해 그를 감동케 했다. 박태환은 정성스레 차려진 생일상과 ‘조카즈’의 손편지를 받고, “다친 뒤 2주 만에 처음 웃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누나는 아파도 혼자 감당하는 동생을 안타까워하며 “옆에 누가 있어야 돼~”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태환은 “내가 연애를 못하는 건 누나 탓도 있어! (이)승철이 형이 내가 누나랑 지나가는 걸 지인이 봤다면서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어보더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 역시 “그런 것 조심해야 된다. 저도 (god 활동 중) 미국에서 조카들이랑 마트에 갔다. 한국에 돌아왔더니 ‘박준형, 미국에 숨겨놓은 아이 있어’라고 뉴스가 떴더라”고 황당 사연을 소환했다. 연이어 박태환 누나는 “너를 케어해줄 수 있는 야무진 사람이 네 옆에 있으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박태환도 고개를 끄덕였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