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女 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파문

입력 2023-01-0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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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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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 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의 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31·세계 69위)가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가짜 증명서로 작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 참가했다는 것.

조르지 가족의 주치의인 다니엘라 그릴로네(여)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그녀의 가족 중 누구도 백신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 보도한 폭스뉴스,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조르지는 작년 12월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운동선수·유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호주 언론(News.com.au)에 따르면 의사 그릴로네는 가짜 면역 혈청주사 투여, 이탈리아 고위층에 가짜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 등의 혐의로 작년 2월 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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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로네는 “나는 오랫동안 조르지 가족을 치료해 왔다. 카밀리아 조르지는 이른바 ‘테니스 엘보’로 고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 베네토에 밝혔다.
이어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 그녀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모든 필수 백신에 대한 거짓 접종 증명을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며 “나는 조르지 가족에게 실제로 투여한 백신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으로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내가 한 행위에 대해 대단히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WTA는 조르지의 혐의를 알고 있으며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 해 백신 접종자만 출전할 수 있는 호주 오픈(3라운드)과 US오픈(2라운드)에 출전했다.

그녀는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르지는 2018년 WTA 단식 랭킹 26위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통산 3차례 WTA 단식 우승 경력이 있다. 지금까지 번 누적 상금은 557만8595 달러(DIR 69억 4000만 원)다.

그는 지난 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여자 단식 예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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