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지 가족의 주치의인 다니엘라 그릴로네(여)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그녀의 가족 중 누구도 백신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 보도한 폭스뉴스,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조르지는 작년 12월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운동선수·유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호주 언론(News.com.au)에 따르면 의사 그릴로네는 가짜 면역 혈청주사 투여, 이탈리아 고위층에 가짜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 등의 혐의로 작년 2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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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로네는 “나는 오랫동안 조르지 가족을 치료해 왔다. 카밀리아 조르지는 이른바 ‘테니스 엘보’로 고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 베네토에 밝혔다.
이어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 그녀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모든 필수 백신에 대한 거짓 접종 증명을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며 “나는 조르지 가족에게 실제로 투여한 백신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으로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내가 한 행위에 대해 대단히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WTA는 조르지의 혐의를 알고 있으며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 해 백신 접종자만 출전할 수 있는 호주 오픈(3라운드)과 US오픈(2라운드)에 출전했다.
그녀는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르지는 2018년 WTA 단식 랭킹 26위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통산 3차례 WTA 단식 우승 경력이 있다. 지금까지 번 누적 상금은 557만8595 달러(DIR 69억 4000만 원)다.
그는 지난 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여자 단식 예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