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병원장도 말릴 정도 [종합]

입력 2023-03-0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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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병원장도 말릴 정도 [종합]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도 잦은 투약을 만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과 더불어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돼 마약류 성분 네 종류 투약이 확인된 유아인. 특히 프로포폴의 경우 2021년에만 서울 시내 병원에서 73차례에 걸쳐 4497밀리리터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프로포폴 투약을 맞아 의료진도 우려했다는 정황까지 확인했다. 병원장이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며 주의를 주는 듯 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에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케타민 역시 수면 마취, 의료용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코카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인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린다. 케타민도 강한 환각 효과로 인한 오남용 우려로 2006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규제되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지난 8년 간 문자 메시지 46만여 건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마약 구입과 투약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편, 유아인은 여름 촬영을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하차했다. 유아인의 빈 자리는 김성철이 채운다(2023,03.02 동아닷컴 단독 보도). 김성철이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 정진수 역으로 낙점된 가운데 김현주가 새진리회와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으로 돌아온다.

박정자, 김정칠 의장, 진경훈, 진희정 역의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도 시즌2에 함께한다. 양동근이 민혜진과 함께 소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임성재가 지옥사자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소도의 일원으로 등장하며 조동인과 문근영은 각각 ‘바람개비’와 ‘햇살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이끄는 화살촉의 리더 역을 맡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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