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사기꾼으로 변신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천우희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을 연기한다. 이로움은 천의 얼굴과 현란한 언변으로 일확천금을 모으는 천재 사기꾼으로 어릴 때는 암기 천재 소녀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한 인물이다.
천우희는 자신 캐릭터에 대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효용가치가 있는 관계나 일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이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동조하는 면이 없이 오직 ‘쓸모’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다채롭게 변화하는 이로움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 오랜 시간 동안 복수를 준비하는 모습에 쉽게 이입됐고 통쾌함이 느껴지기도 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타인을 공감하지 못하는 이로움 캐릭터로 동화되어야 하는 천우희는 “공감 불능, 타인에게 무감한 이 인물의 감정 폭을 어떻게 전달할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을 때 드라마의 적당한 무게감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너무 가벼워 보이면 복수의 무게감을 잃을 것이고, 반대로 너무 진지하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로움 캐릭터로 변신한 천우희의 다양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천우희는 “한눈에 봐도 다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변신하는 인물마다 색상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더불어 그에 맞는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고 외적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로운 사기’는 29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