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여러 명이 내 가슴을, 옷 속으로 손이…수치스러웠다”(종합)[DA:리뷰]

입력 2023-09-27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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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여러 명이 내 가슴을, 옷 속으로 손이…수치스러웠다”(종합)[DA:리뷰]

DJ 소다가 일본 공연 도중 당한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DJ 소다는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 “사실 내가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면서 지난달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당한 성추행 피해를 떠올렸다.

그는 “평소와 똑같이 무대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여러명이 내 가슴을 만지더라. 한쪽 손에는 마이크를 들고 있는데 한쪽 팔을 잡아당기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갑자기 옷 속으로 손이 들어오더라. 해외 공연을 하면서 처음이었다. 끝나고 나서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더라.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경우가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DJ 소다는 “팬 분들이 나를 찍고 있었어서 SNS에 영상이 퍼져서 (가해자들) 얼굴이 다 공개됐다. 내가 해외에 있다 보니까 페스티벌 측에 위임해서 그쪽에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권율은 “정말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다. 이건 범죄”라고 분노했고 덱스도 “선을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는 “얼마나 당황했겠나”라고 위로하며 “여론이 반반으로 나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DJ 소다가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자 온라인상에서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한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자신의 SNS에 “DJ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은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남기기도 했다.

DJ 소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이 나에게 공개적인 ‘꽃뱀’이라고 발언했다. 아이들의 만화를 만드시는 분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실 수 있는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이 ‘네가 옷을 그렇게 입었으니까 당하지’ ‘네가 그렇게 입고 갔으면 만져달라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정말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고 덱스는 “신고해서 법적조치를 받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더 이상 내 입으로 담고 싶지도 않다. 말 같지도 않은 건 치워버리겠다. 익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이런 글을 작성한다는 게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다. 권율은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시키는 행위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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